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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사이다/Scene Sight 2012/02/05 11:13 Posted by CoolCider

하루키의 단편집 <렉싱턴의 유령>에 수록된 단편 <얼음 사나이>가 유럽 작가들의 작업에 의해 다시 살아났다고 해서 호기심이 토요일 오전 천안까지 다녀왔습니다. 아래 사진 속 5명의 유럽 작가들인데요. 갤러리에서 제공해주는 안내장에 스웨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등에서 태어나고 또 활동하는 작가들로 <얼음 사나이>에 대한 차갑고 정연한 느낌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사진 출처: 천안아라리오 갤러리 홈페이지 http://www.arariogallery.co.kr/ 
 
천안은 톨게이트 나와 바로 형성된 터미널 상권이 신세계 백화점에 의해 매력적으로 형성되어 있더군요. 제가 방문한 아라리오 갤러리 역시 터미널 근처였는데, 주변 주차장을 신세계에서 다 점령하고 있어서 갤러리 방문 주차도 신세계 백화점 주차장에 했습니다. 아라리오 갤러리 외관에 붙어 있던 전시 홍보 사진이에요. 건물 1층에는 커피빈이 있는데 잘 보면 건물 자체가 티라미스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커피 한 잔과 티마리스..결국 못 먹었지만요..

천안 아라리오 '티라미스' 갤러리, iPhone 4S
 
1층의 커피빈 왼쪽으로 갤러리의 입구 계단 앞에 세워진 안내판입니다. 얼음 사나이를 그대로 발음해 영어 타이틀로 썼네요. ^^


 전시는 2층과 3층(건물 전체로 봤을 때)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2층엔 조형 작품들이 3층에는 그림과 영상 작품이 전시 되어 있습니다.

갤러리 2층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얼음사나이

나는 과거란 것을 갖고 있지 않아요. 세상의 모든 과거를 알고는 있죠. 그리고 모든 과거를 봉인하고 있어요. 하지만 정작 나 자신에겐 과거라는 것이 없어요. -무라카미 하루키, <얼음 사나이> 中


갤러리 2층 중앙에 전시되어 있던 얼음 사나이들

새로운 우리 가족이 남극 바깥으로 나가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을 거라는 것을. 영원한 과거가, 그 헤아릴 수 없는 무게가 우리의 발목을 꽉 옭아매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그 덫을 뿌리칠 수 없게 된 것이다. 지금 내게는 마음이라는 것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무라카미 하루키 <얼음 사나이> 中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입니다.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전시되어 있어요.

이 세계의 그 누구보다도 고독한, 차디찬 곳에 남겨진 것이다. 내가 울면, 얼음사나이는 내 뺨에 입을 맞춘다. 그러면 내 눈물은 얼음으로 변한다. 그러면 그는 그 눈물의 얼음을 손으로 떼어내어 혓바닥 위에 올려 놓는다. 저 말이야, 난 당신을 사랑해, 하고 그는 말한다. 그것은 거짓말이 아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얼음 사나이> 中


*전시회는 3월25일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성인 기준 3천원입니다. 나들이 삼아 한 번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주변에 쇼핑할 곳도 많이 있답니다. ^^

사진 출처: 천안아라리오 갤러리 홈페이지 http://www.arariogalle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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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사이다/Scene Sight 2012/01/31 21:44 Posted by CoolCider
오늘 드디어 라디오헤드의 역사적인 첫 내한 공연이 공식 컨펌 되었습니다. 지산밸리락페스티발을 주최하는 CJ E&M이 일을 냈습니다. 수 년간 반복되는 라디오헤드 내한 공연 떡밥에 지칠대로 지친 것은 둘째 치고, 이제는 오던 말던 하나의 장난거리로 굳어져 가며 그들이 내한하는 해에 지구는 멸망할 것이라고까지 했던 라디오헤드 내한 공연이 드디어 2012년 현실이 되네요. 여름 전에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한 말이죠. :D

 지산밸리락페스티발 공식페이지


투어사이트에서 사우스 코리아를 보게 될 줄이야. 올림픽 나가서 시상대에 게양되는 태극기를 보는 기분이랄까요.

물론, 라디오헤드를 좋아하는 많은 국내 팬들은 그들을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곡 <Creep>으로 기억하는 분들도 많을 테고. 5집 이후의 앨범에 대해서는 소홀히 한 분들도 많을 텐데요. 더욱이 작년 발매된 톰요크의 오징어 춤으로 대변되는 그들의 8집은 기존 팬들에게는 더욱 생소하게 다가 올 것이 분명하죠. 그래도 그들을 무시하기에는 너무나 큰 존재이기에 공연은 기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이 국내팬들의 운명아닐까 싶습니다.

2007년 7집 <In Rainbows>, 2011년 8집 <The Kings Of Limbs>

어쨋든 우리는 라디오헤드의 내한 공연에 갈 것이고, 그러려면 즐겨야 겠죠! 이번 내한 공연을 제대로 즐기시려면 작년 글랜베리스톤 공연에서의 영상으로 사전 공부를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Creep> 이나 <OK Computer>, <The Bends>에 대한 기대는 일단 접고 8집 <The King of Limbs>와 7집 <In Rainbows> 위주로 많이 들으셔서 익숙해지신 후 공연을 맘껏 즐기시고 앵콜에서 그들이 크립을 열창하면 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이런 시나리오로 첫 내한 공연 준비하시는게 어떨까요? :D


2011년 글랜베리스톤에서 사전 공지되지 않은 깜짝 공연을 가진 라디오헤드 풀 영상

http://thequietus.com/articles/06457-listen-new-radiohead

그래도 하나 희망적인 것은 2009년 처음 투어를 한 아르헨티나, 칠레, 멕시코 공연에서 모두 <Creep>을 연주했다는 겁니다. 물론 8집이 나오기 전이었지만 처음 공연을 간 곳의 팬들을 위해 배려(?)를 해준 것은 아닐까란 생각도 해봅니다. 일단 내한 공연 전 대만이나 일본 후지락 공연의 셋리스트를 보면 거의 어떤 곡들을 연주할 지 가늠해 볼 수 있겠죠. 그 전에 미국 투어도 볼 필요가 있고요. 이러면서 저 역시 <Creep>을 포기하지는 못하네요. 암튼 다시 한 번 라디오헤드 첫 내한 공연을 진심으로 모두에게 축하드리며 올 여름 하얗게 불태울 준비를 차근히 해야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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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사이다/Scene Sight 2011/12/24 12:40 Posted by CoolCider


영화로 포스팅을 하는 것은 이창동 감독님 <시> 이후 처음 인 것 같아요. <시>는 영화의 내용을 주로 얘기했다면 이번 <50/50>은 음악을 얘기하려고 합니다. 사실 영화를 보고 '음악이 없었으면 조금 심심했을 영화'라고 나름 평했는데요. 그만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음악들이 정말 기가막힙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현지에서도 영화의 공식 사운드 트랙은 발매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허진호 감독님의 <호우시절> 같은 경우에는 팬들의 요청으로 OST가 뒤늦게 발매되기도 했는데, <50/50>은 이미 상영관에서도 거의 내려졌고 글세요 좀 힘들 것 같죠. 그래서 자작 OST를 만들어 보려고 아이튠즈 등에서 파일을 구해보기 전에 유투브 영상을 모아 봤습니다. 

영화 <50/50> 사운드 트랙 리스트 - YouTube
 

*오래된 음악의 경우 영상과 음반 사진이 맞지 않을 수 있어요 :D 
*트랙 제목 클릭하시면 유투브 영상이 나옵니다.  


01. Pearl Jam – Yellow Ledbetter


02. Carries On - Edward Sharpe and the Magnetic Zeros


03. Where I’m Going – Cut Copy


04. High & Dry - Radiohead


05. New Country - The Walkmen


06. The Other Side Of Mt. Heart Attack - Liars


07. To Love Somebody - The Bee Gees



08. The Aggrolites – Work To Do



09. Bricks or Coconuts – Jacuzzi Boys



10. Midnight Blue – John Fumo



11. Downtown Blues – Eric V. Hachikian



12. Turn It Down – The Sideway Runners



13. Angel (Rac Remix) – Mr. Little Jeans



14. Stay The Same – Autokratz



15. Soul Connection – The Diplomats of Solid Sound



16. Crying – Roy Orbison


17. Days Gone Down (Still Got The Light In Your Eyes) – Gerry Rafferty (II)


*끝으로 저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가장 즐거웠던 시퀀스였던, 초보 상담사 케이티와 아담간의 유쾌한 심리치료(?) 사진 투척합니다. 안나케드릭이란 여배우를 재발견했을 만큼 매력적이었습니다. ㅎㅎ 영화는 빠른 시일안에 다시 보고 싶네요. 음악도 즐겁게 감상하시길!!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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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om 2011/12/26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에 삽입곡 리스트가 돌아다니기에 공식 ost가 발매된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시간날때마다 들러 즐감하겠습니다 ^^

  2. 펄잼 2012/01/03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 구구절절~ 나와주시니 이 영화에 안빠질수야 ㅠ.ㅠ

  3. misomi 2012/01/21 0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감사합니다! ost 발매되면 좋겠어요.
    저도 오늘 영화보고 왔는데 벌써부터 또 보고 싶네요~
    생각하면 할 수록 좋은 영화 같습니다!

  4. 왁뚜 2012/01/25 2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사운드트랙이 발매가 안 됐었군요. 찾는다고 한참 돌아다녔는데 안 보이길래 이상하다 싶었더니만~
    영화는 담백하다 못해 조금 심심한 맛이 없잖아 있는데.. 노래들이 살살 간을 해줘서 참 좋더라고요.
    500일의 썸머나 인디에어도 노래가 참 좋았는데 두 영화의 배우가 나와서 노래가 더 좋은것 같아요.
    안나 켄드릭.. 트왈라잇에서 보곤 그냥 그런 조연인 줄 알았더니 볼 수록 묘한 매력이 있는 듯~ㅋ 표정이 참 좋은 것 같아요.
    덕분에 잘 알고 듣고 갑니다~^-^

  5. 엠군 2012/01/28 0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새벽에 듣기 좋은 음악들... 퍼갑니다 ^^

  6. 청춘 2012/02/08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나케드릭 치아 본인 치아 아니죠?
    뭔가 어색하던데?
    음악은 기가 막히군요 소핫!

  7. darkfu 2012/02/14 0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영화 보고난뒤에 노래를 찾으러 다녓었는데 사운드트랙이 없드라구요 그런데 딱 여기에 다모여잇네용 ㅎㅎ 잘듣고 가요 ^^


쿨사이다/Scene Sight 2011/03/03 22:11 Posted by CoolCider

매년 12월 말 홍대는 공연과 젊은 연인들로 넘쳐난다. 09년 겨울 역시 나도 그들 속에 누군가와 손을 잡고 존재하고 있었고, 눈이 엄청 온 09년 언니네이발관 공연 첫째날. 창피해서 누구에게 말도 못할 이유로 당시 여자친구와 크게 싸운 후 겨우 달래 공연을 보러 갔고. 우리는 언제 그랬냐는듯 미친듯이 뛰고 목청껏 함께 울먹였다. 그 때 이석원은 '40'이 프린팅된 흰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앵콜곡을 부르기도 했으며, '30'을 맞이했던 나는 '나도 한 번?'이란 생각을 잠시 했었던 것 같다. 

영상은 10년 연말 공연 홍보용 영상으로, 언니네이발관 홈페이지에 게재되었던 것이다. 2010년 그들의 라이브 공연들을 관객들의 열성적인 모습 중심으로 촬영, 편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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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사이다/Scene Sight 2011/03/01 07:35 Posted by CoolCider
2011년 FUJI ROCK 페스티발의 1차 아티스트가 공개되었습니다! 올해도 같은 기간에 열리는 우리나라의 지산락페스티발과의 깊은 아티스트 출연 협력 관계로 볼 때 매우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단 가장 눈에 들어오는 콜드플레이! 정녕 그들이 올해야말로 한국에서의 첫 공연을 할 것인가! 라디오헤드 다음으로 내한 안 한다고 싫은 소리 많이 듣는 아티스트 일 듯. 올해는 그 가능성이 50% 이상 올라갔습니다! 또 일본만 갔다가 가기만 해봐라..


그리고 콜드플레이, 라디오헤드와 함께 가장 기대섞인 루머에 등장하곤 했던 인큐버스! 2004년 첫 내한 공연을 하긴 했지만, 그 이후 발매 앨범이 무려 3장. 어서오세요. ^^


그다음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년 지산에서 뜨거운 공연을 보여준 펫샵보이즈의 뒤를 이을 만한 케미컬브라더스. 2007년 펜타에 준헤드라이너로 등장했고, 이번엔 다시 한 번 지산에서 몸을 흔들게 해 주길!


2011년 15주년을 맞이하며, 엄청난 준비를 하고 있다고 계속 설레발을 쳐온 후지락페. 우리가 이정도다를 1차 라인업 부터 보여주는 듯하여, 일단 엄청나게 부럽네요. 1차 라인업이 이 정도라면 정말 기대해 볼 만 하겠군요. 

다음 차례는 당신들이요. 제발 좀 오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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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페코(pekoe) 2011/03/04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라인업이 대단한데요. 지산락페에도 연계해서 올 가능성이 높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