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3권이 발매된지 2주만에 100만부(1,2권 포함)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흠. 대단하군 역시. 1권부터 3권까지 모두 합쳐서 350만부쯤 되겠네요. 그나저나 1Q84 3권에 대한 일본 독자의 반응이 어떨까 궁금하여 아무생각 없이 둘러보는데, 야후재팬에는 '1Q84 book4'라는 자동 검색어가 떡 하니 자리잡고 있습니다. 크게 놀랍지는 않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4권에 대한 정보가 있을지도 모르는 검색어를 클릭했습니다. 역시 일반 블로거들의 3권에 대한 서평과 4권에 대한 기대가 담겨있는 글 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2권이 발간되고 3권에 대한 기대감을 가장 먼저 드러낸 일본의 라이프 정보지인 도쿄해커스 사이트가 이번에 다시 한 번 1Q84 4권 발간 가능성에 대한 기사를 게재하여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블로거들의 서평을 보면 4권 발간에 대한 가능성은 반반입니다. *지난 포스팅 하루키 1Q84 3권 출간 가능성은?
속편 '1Q85'? '1Q84' BOOK3, BOOK0 혹은 BOOK4 에 대한 기대
※이하 도쿄해커사이트가 게재한 기사 (구글 번역 후 흐름에 맞게 일부 수정)
※이하 도쿄해커사이트가 게재한 기사 (구글 번역 후 흐름에 맞게 일부 수정)
곧 발매 1개월에 접어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최신작 '1Q84', 독자의 서평에는 대체로 호의적인 것이 많고, 지금까지 무라카미 하루키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작품이 되고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의 결말이 명확하지 않고,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리는 소설 속 1Q84의 세계가 좌초 되어 의미가 흐려졌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1Q84에 속편이 있을 것? 이라는 억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 1Q84의 또다른 속편에 대해 대담하게 예측해 보았습니다.
'노르웨이의 숲'과 2002 년에 간행된 전작 '해변의 카프카'는 상, 하 2 권이라는고 명확하게 명시하고 있는 반면, 1Q84는 BOOK1, BOOK2 라는 부제를 달고 나와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를 암시하고 있다는 것에서, 1Q84의 4권 집필에 대한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태엽감는새' 의 경우 제 1 부 연재 종료 후 1994 년에 제 2 부과 함께 단행본이 출간되고 이듬해 1995 년 3 부가 발간되었습니다. 하루키는 연재 당시부터 제 3 부 발행을 구상하고 있었다고 말했으며, 역시 '1Q84'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구상하고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더욱이, 노벨상에 3년 연속 후보로 오르며 그 수상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종합 소설로서의 4부작 집필은 어느 정도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1Q84의 부제가 말해주지 않는가?
'노르웨이의 숲'과 2002 년에 간행된 전작 '해변의 카프카'는 상, 하 2 권이라는고 명확하게 명시하고 있는 반면, 1Q84는 BOOK1, BOOK2 라는 부제를 달고 나와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를 암시하고 있다는 것에서, 1Q84의 4권 집필에 대한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태엽감는새' 의 경우 제 1 부 연재 종료 후 1994 년에 제 2 부과 함께 단행본이 출간되고 이듬해 1995 년 3 부가 발간되었습니다. 하루키는 연재 당시부터 제 3 부 발행을 구상하고 있었다고 말했으며, 역시 '1Q84'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구상하고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더욱이, 노벨상에 3년 연속 후보로 오르며 그 수상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종합 소설로서의 4부작 집필은 어느 정도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가설 1. 1Q84 3부작 으로 완결.
하루키에 있어서 1984년은 세기말일지도 모릅니다. 1Q84년<10 월 -12 월>에서 끝나는 1Q84의 세계는 그렇게 종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덧붙여 무라카미 하루키는 1985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라는 장편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1Q84년 세기말에서, 1985 년 이후 "세계의 종말"이라는 설정을 정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가설 2. '1Q85'<1 월 -3 월>에서 완결 (기대)
가설 3. '1Q84'BOOK0 <1 월 -3 월>
하루키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일단 '1Q84'BOOK3 <10 월 -12 월>에서 완결시킨 후, 에피소드 0으로 '1Q84' BOOK0 <1월 - 4월>이 집필되는 것이라고 예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들의 '1Q84'으로의 방황까지의 3 개월을 나타내고 야나체크 교향곡으이 흐르는 장면으로 연결되는 것이죠. BOOK1 <4 월 -6 월>의 전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1Q84' 4 부작으로 완성한다는 구상입니다. 이 경우 어디에서 시작하고 어디에서 끝날 것인지를 명확하게 규정짓지 않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리는 이 1Q84의 세계관에 언제까지나 시간이 흘러도 벗어나지 않는다는 원리입니다.
출간 한 달 전에 제목만이 밝혀지고, 그 무성한 수수께끼 부터 소문을 전해져 화제를 낳은 작품입니다. 속편에 대해서도 이렇게 독자로 하여금 상상을 하게해 독자를 유혹하려는 전략은 훌륭한 것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작가로는 물론 연출가로서도 초일류가 아닐까요?
즉, 도쿄해커스사이트의 발빠른 기사와 일본 독자들의 서평을 종합해 볼 때, 1Q84 4권은 나온다 입니다. 그 이유를 다시 3가지로 종합해 보겠습니다.
1. 3년 연속 노벨문학상 후보였던 그가 곧 수상을 하리라 생각되는데, 1Q84의 이런 싱거운 결말로는 부족하다. 시스템에 대한 해부는 사라지고, 두 주인공의 연결에만 촛점을 맞춘 3권은 4권의 필연성을 반증한다.
2.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탄압 문제와 관련 비판 여론에도 불구 예루살렘상을 수상하며, 비평가들로 부터 '노벨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것 아닌가' 라는 말이 어느 정도 맞다고 볼 때 노벨상의 암묵적인 자격이 되는 종합소설의 형식인 4부작으로 가져갈 것이 분명하다.
3. 1,2권에서 아오마메와 덴고의 세계가 평행을 이뤄 교차되며 긴장감을 유지한 채 그렇게 끝나도 좋을 만한 결말을 가져왔고, (사실, 1,2권이 끝났을 때 3권에 대한 기대는 지금 4권을 기대하는 목소리 보다는 적었다.) 그런 와중에 나온 3권은 새로운 등장인물이 또 하나의 축을 가져가면서, 너무나 평온하게 그 둘을 이어주는 역할을 매우 충실히 하며 해피엔딩으로 맺어 버린다. 이는 소설의 에필로그 성격이 짙다. 따라서 프롤로그격인 <1월 - 3월> 이야기가 집필 되거나, 3권에서 다시 만나게 된 아오마메와 덴고가 거대한 시스템을 해체 시켜 나가는 클라이막스가 전개 될 것이다.
1. 3년 연속 노벨문학상 후보였던 그가 곧 수상을 하리라 생각되는데, 1Q84의 이런 싱거운 결말로는 부족하다. 시스템에 대한 해부는 사라지고, 두 주인공의 연결에만 촛점을 맞춘 3권은 4권의 필연성을 반증한다.
2.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탄압 문제와 관련 비판 여론에도 불구 예루살렘상을 수상하며, 비평가들로 부터 '노벨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것 아닌가' 라는 말이 어느 정도 맞다고 볼 때 노벨상의 암묵적인 자격이 되는 종합소설의 형식인 4부작으로 가져갈 것이 분명하다.
3. 1,2권에서 아오마메와 덴고의 세계가 평행을 이뤄 교차되며 긴장감을 유지한 채 그렇게 끝나도 좋을 만한 결말을 가져왔고, (사실, 1,2권이 끝났을 때 3권에 대한 기대는 지금 4권을 기대하는 목소리 보다는 적었다.) 그런 와중에 나온 3권은 새로운 등장인물이 또 하나의 축을 가져가면서, 너무나 평온하게 그 둘을 이어주는 역할을 매우 충실히 하며 해피엔딩으로 맺어 버린다. 이는 소설의 에필로그 성격이 짙다. 따라서 프롤로그격인 <1월 - 3월> 이야기가 집필 되거나, 3권에서 다시 만나게 된 아오마메와 덴고가 거대한 시스템을 해체 시켜 나가는 클라이막스가 전개 될 것이다.
마치며.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하루키상은 어떤 인터뷰도 거절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일부 언론에선 하루키의 노벨상 수상을 호언장담하기도 했네요. 하루키상이 1Q84에 대한 인터뷰를 언제할지 모르겠지만. 1Q84 3권을 아무런 상념 없이 순수하게 기다리고 계시던 분들에게 제 포스팅이 경거망동으로 보여졌을까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저의 조급함이 빚어낸 포스팅 부디 잊어 주시고, 순수한 문학작품으로서의 1Q84 3권. 그 이상의 계속 되는 하루키상의 이야기를 계속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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