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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리산 스카프


등산객들이 한창 산 능선에 있을 오후 2시 무렵

산아래에선 스카프가 연한 바람에 나풀대며
손님 대접할 나물을 데치고, 동동주를 걸죽하게 젓고
테이블 한 번 닦고, 옆 가게 마실 다녀오고

그래도 무료해 낮잠까지 한 숨 잔다.

속리산
Natura Classica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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