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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인터뷰

무라카미라디오 15탄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명곡 특집' 선곡 List & 다시듣기

무라카미 라디오 '스테이-홈' 특집 두번째 방송이 지난 14번째 방송에 이어 3주만에 다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무라카미 라디오 타이틀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명곡 특집'인데요. 말그대로 하루키 본인에게만 명곡인 조금은 마이너한 감성과 누구나 아는 명곡을 적절히 (전자가 조금 더 비중이 높은..) 섞은 하루키 다운 특집이랍니다.  하루키가 1960년대 중고등학교 시절 당시 유행했던 음악 중심으로 선곡 리스트를 구성했네요. 바로 가보겠습니다!

 

https://www.tfm.co.jp/murakamiradio/

 

*다시듣기: hhttps://www.bilibili.com/video/BV1Zz4y1Q7L2?from=search&seid=9194984707158021047

 

하루키: 안녕하세요. 무라카미 하루키입니다. 무라카미 라디오. 항상 녹음을 하던 도쿄 FM 스튜디오가 아니라, 지난 회 부터 저희 집 제 서재에서 Stay Home 특집으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혼자서 마이크에 얘기하고 제 플레이어에 제가 직접 레코드와 CD를 걸고 있습니다. 어쩐지 수제 붕어빵 같네요. 

무라카미 라디오 오늘은 전곡 명곡 특집으로 진행됩니다. 시대 배경 등을 좀 더 쉽게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흔히 '격동의 1960년대'라고 얘기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60년대 후반의 이야기이고, 전반은 문화적으로 상당히 느긋한 시대였다고 기억합니다.
냉전시대 였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는 힘든 면도 있었습니다만, 문화적으로는 그런대로 편안했었습니다. 팝 음악계를 얘기하자면, 1950년 후반에 등장한 반사회적인 거친 로큰롤에 점점 피로감이 쌓여가고 엘비스 프레슬리도 왠지 힘이 빠지면서, 비틀즈와 사이키델릭 아트록 같은 장르가 등장하기 전까지의 5년간은 그야말로 느긋한 팝의 전성기 였답니다. 저로서는 즐거웠죠. 물론 60년대 후반의 스릴과 재미 만큼은 아니었지만요.
하루키: 첫 곡은 진 피트니의 <Every Breath I Take>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직접 구입한 앨범이 바로 진 피트니의 <The Many Sides of Gene Pitney> 앨범이었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앨범은 미국의 'MUSICOR RECORDS' 판인데요. 당시 구입했던 것은 '유나이티 아티스트'에서 발매한 일본 국내판이었답니다. 일본 판은 <Louisiana Mama>가 보너스 트랙으로 들어있었죠. 중학교 2학년 때였을까요. 이 앨범에는 또 다른 유행곡 <Town Without Pity>가 수록되어 있었죠. 이 앨범을 몇 번이나 듣고 있는 사이에 지금 듣고 계신 <Every Breath I Take>를 정말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1. Every Breath I Take - Gene Pitney
하루키: 다음 곡은 캐롤 킹 작곡에, 제리 고핀 작사 그리고 프로듀서 필 스펙터라는 대단한 라인업의 곡입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런 제작자의 이름은 잘 몰랐을 테니까 그냥 참 좋은 곡이구나라고 감탄하며 듣곤 했습니다. 다시 들으면 곡의 음의 배치랄까 매우 훌륭합니다. 그야말로 스펙터 답다고 할까요. 미국에서는 거의 무시된 곡이지만, 일본에서는 히트한 음악이 꽤 있었습니다. 처음 곡을 부른 진 피트니의 <Louisiana Mama>도 마찬가지였죠. 그리고 이번곡의 주인공 제이미 코의 <Keep on Loving You>도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름의 정확한 발음은 쟈미 쿠가 아니라 제이미 코이지만, 그 무렵의 레코드 회사는 그런 것은 꽤나 적당히 대강 처리했던 것 같습니다. 제이미 코는 당시 디트로이트에서 인기있던 가수 바비 달린이 반해 자신이 경영하던 레코드 회사인 '에디슨'과 계약했답니다. 바비 달린 본인이 프로듀싱해서 몇 장의 앨범을 냈지만, 크게 히트하지는 못했습니다. 1959년에 발매된 <Keep on Loving You> 앨범도 히트 차트에 얼굴에 들이밀지 못했지만, 일본에서는 크게 히트했죠. 제이미 코씨는 가수를 은퇴하고 사업가가 되어 지금은 디트로이트에서 2개의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좋네요.
2. I 'll Go On Loving You - Jamie Coe
하루키: 다음 곡은 존 디어필드의 <Lonely Soldier Boy>입니다. 존 디어 필드에 관해서 가진 정보가 거의 전무한데요. 아무래도 미국에서의 지명도는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1960년도에 발매된 이 앨범은 일본의 라디오에서는 매일 같이 흘러나왔죠. 존 디어필드느 1961년 일본 곳곳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는데, 그 이후의 소식은 잘 모르겠습니다. 노래 가사의 내용은 군대에 징집된 소년이 고생 끝에 고향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군대 가기전에 잠시 알게된 한 소녀가 그 어디에도 눈에 띄지 않는 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랍니다. 당시 미국은 징병제 였기 때문에, 그런 안타까운 이야기가 많이 있었겠죠. 미국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히트한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당시 미국에서는 라디오 DJ가 걸지 않는 노래는 아무리 좋은 음악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이 귀에 거의 들리지 않았답니다. 반대로 그다지 좋지 않은 노래도 DJ가 푸시하면 어느 정도 유행하게 되었죠. 그런 권력을 DJ가 가지고, 레코드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그런 작업들이 없었던 이유도 있겠지만, 물론 미국과 일본 사람들의 음악적 취향이 미묘하게 달랐던 이유도 있겠지요. 
3. Lonely Soldier Boy - Johnny Deerfield
하루키: 저는 그 당시 주로 싱글 앨범을 구입했습니다만, 싱글 음반의 B면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앨범이 많답니다. A면을 너무 많이 들어 질리면 B면을 차분히 듣기 시작하죠. 그런데 '이거 꽤 나쁘지 않는데'라고 놀라는 일이 자주 일어났고 그러한 곡은 신기하게도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곡으로 남게 됩니다. 묘하게 조연이 인상이 남는 영화를 본 기분이랄까요. 그런 노래 두 곡을 이어서 들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닐 세다카의 <What Am I Gonna Do>입니다. 1959년 발매된 이 앨범은 싱글 버전인 <Going Home To Mary Lou> 앨범의 B면에 수록되었습니다. 세다카와 하워드 그린 필드의 작사 작곡 팀의 작품으로 세상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솔직히 정말 뛰어난 곡이라는 생각은 들진 않지만, 저로서는 꽤 좋았어요. 닐 세다카가 부른 이 앨범이 집에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없기 때문에, 오늘은 지미 클랜튼이 부른 버전으로 들어주세요. 노래로 치자면 이쪽이 좀 더 좋다고 생각은 듭니다. 이 클랜튼 버전은 전미 차트 50위까지 올랐었네요. 

그리고 릭 넬슨의 <Do You Know What It Means To Miss New Orleans> 입니다. 1960년 곡이고요. 이 노래는 앨범 <Lucky Star>의 B면 이었습니다. 제목의 의미는 '뉴올리언스를 떠나면 얼마나 외로운 일인지 알 수 있을까?'라는 것이지만, 당시 제가 구입했던 레코드의 제목은 '미스 뉴 올리언스를 알고있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당시 레코드 회사는 꽤나 적당히 대강 했던 것 아닐까요. 릭 넬슨은 자주 이런 오래된 스탠더드 송을 노래하곤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앨범 <Young World>의 B면은 조지 거쉰의 <Summertime>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오래된 노래를 좋아하고, 내가 그 노래를 따라 부르며 기뻐한다라는 가사인데요. 어머니 생각이 나는 노래입니다.
4. What Am I Gonna Do - Jimmy Clanton / Do You Know What It Means To Miss New Orleans - Ricky Nelson
하루키: 제가 가장 열심히 팝송을 듣던 시기는 대체로 1960년에서 1965년 사이 였습니다. 즉, 비틀즈가 등장하기 이전 시대입니다. 비틀즈가 등장하고 팝계는 완전히 새로운 뮤지션의 등장에 들썩였죠. 그 이전의 팝 음악은 '느긋함'이라던지 에덴 동산과 같은 '목가적' 분위기 마저 감돌고 있었죠. 하지만 그 속에서 엘비스 프레슬리만은 특별했습니다. 그는 마치 천국 어딘가에 숨어 날카로운 송곳니를 감추고 있는 달콤한 유혹을 하는 독사 처럼 완전히 다른 존재였습니다. 저는 그의 데뷔 앨범 <Elvis Presley>을 손에 넣고 완전히 빠져 있었답니다. 이 앨범은 정말이지 몇 번을 들어도 전혀 질리지 않았죠. 모든 곡이 다 좋지만, 오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
One Sided Love Affair>를 들어주세요. 1956년 녹음입니다. 이 곡에서의 엘비스 프레슬리의 기교는 정말 지금 들어도 오싹오싹 할 정도입니다. 들어보시죠. 
5. One Sided Love Affair (1956) - Elvis Presley
하루키: 계속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입니다. 1962년 공개된 영화 <Girls! Girls! Girls!>에 수록된 <A Boy Like Me, A Girl Like You>입니다. 나 같은 소년이, 너 같은 여자를 만날 때. 이 곡은 싱글로 발매되진 않았지만, 좀 처럼 찾기 힘든 그의 달콤한 멋진 발라드 곡입니다. 전 이 영화를 중학교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여학생과 같이 보러 갔는데요. 그렇다고 단 둘이 간 것은 아니고 여러 친구들이 함께 갔었답니다. 고베에 있는 영화관이었죠. 그래서 이 노래는 꽤나 그립게 기억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당시 구입한 아날로그 LP로 들어주세요. 조금 잡음이 들어갈지도 모르지만, 뭐 기념품과 같은 것이라 생각하시고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6. A Boy Like Me, A Girl Like You - Elvis Presley
하루키: 1960년대 중반, 비틀즈가 등장하기 직전 미국 팝계에 어떤 움직임이 있었는데요. 하나는, 비치보이스로 대표되는 서핑 음악의 등장, 그리고 The Ventures로 대표되는 경음악 밴드의 등장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일렉트로닉의 붐이었죠. 또한 그와 동시에 밥 딜런으로 대표되는 포크 송의 무브먼트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서핑 음악과 경음악 밴드 중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우선 T-Bones의 <The Phoenix Love Theme>의 테마입니다. 1966년 녹음입니다. 원곡은 이탈리아 히트곡 <
Senza Fine> 끝없는 사랑이라는 의미인데요, 제임스 스튜어트가 주연한 영화 <날아라 피닉스!>의 테마곡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매우 재미있는 영화였죠. 영화의 일부 장면과 함께 이 곡을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답니다. T-Bones는 꽤나 실력이 있는 밴드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 편곡 센스는 훌륭하고 팝 음악과도 잘 어울렸답니다.  
7. The Phoenix Love Theme (Senza Fine) - The T-Bones
하루키: Jan & Dean의 노래 <Tell 'Em I 'm Surfin'>입니다. 내가 서핑을 하고 있다고 그들에게 말해. 1964년 녹음입니다. 야구 팀 동료가 연락이 와도 여자 친구가 자기 집으로 수영하러 오라고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난 이미 서핑을 하러 왔는데 말야.라는 내용입니다. 원래는 'FANTASTIC BAGGYS'라는 밴드의 곡입니다만, 일본에서는 발매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오랫동안 Jan & Dean의 곡으로 알고 있었답니다. 뭐랄까 거리낄 것 없는 느낌의 경쾌한 서핑 송입니다. Jan & Dean의 음악에는 비치 보이스의 음악에 담겨진 약간의 고민 같은 것은 없고 뭐랄까요, 좋고 싫은 것을 마음껏 표현하는 느낌의 곡들이 많습니다. 무반성이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것 저도 뭐 꽤 좋아하니까요.
8. Tell 'Em I 'm Surfin' - Jan & Dean
하루키: 다음 곡은 샘 쿡의 <Wonderful World> 입니다. 1960년 녹음이네요. 누구나 알고 있는 명곡인데요. 역사도 생물도 싫어하지만, 내가 널 좋아하거, 네가 날 좋아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어. 이 음악 정말 많이 들어서 가사를 암기해 버렸죠. 제가 처음 미국 생활을 오래 시작했을 무렵, 미국의 대학에 소속되어 있어서 어느날 아침 헬스장을 갔었을 때 였을 거에요. 그 학교에는 꽤나 큰 50m 수영장이 있어서 수영을 하기 위해서 였죠. 수영장 탈의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으면서 기분도 좋았고 주위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거의 무의식적으로 이 노래의 도입부를 흥얼거렸답니다. "Do not know much about history" (역사는 잘 모른다.) 그러자 두 칸 너머 정도 였을까 모습은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그 가사의 뒤를 이어서 "Do not know much about biology" (생물도 서투르다.)라고 받아 주었답니다. 그 때, 아 내가 정말 미국에 왔구나라고 실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샘 쿡의 <Wonderful World>. 많은 가수들이 커버하고 있습니다만, 역시 샘 쿡의 목소리가 가장 가슴에 남아 있답니다.
9. Wonderful World - Sam Cooke
하루키: 다음은 팻 분이 노래하는 <Ten Lonely Guys>입니다. 팻 분의 노래는 조금은 진부한 느낌의 곡들이 많아져 거의 잊혀졌는데, 왠지 이 곡만은 제 기억에 계속 남아 끈질기게 붙어 있는 곡이라 지금도 가끔 꺼내 듣고 있습니다. 한 여자에게 차인 열명의 남자들이 매일 밤 그녀와의 추억을 이야기한다는 단순하고 조금은 시시한 노래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이 곡의 작곡자가 10명의 남자 이름이라는 점입니다. 뉴욕의 브릴 빌딩에서 일하던 10명의 싱어송 라이터들이 모여 만들었을까요. 뭐 말장난으로 꾸며낸 것 같긴 합니다. 그래서 열명의 작곡가 이름을 크레딧에 쓰느라 지면이 꽉 차버립니다. 그 중 한 사람이 닐 다이아몬드인데요. 그러고 보니 그도 이곡을 커버하기도 했습니다. 적당히 어깨에 힘을 빼고 노래하고 있고, 뭐랄까 한가로움이랄까요 그런 것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1962년 녹음입니다. 
10. Ten Lonely Guys - Pat Boone
하루키: 느긋해진 김에 당시 인기 절정이었던 다른 곡을 들어보세요. 트로이 도나휴의 <Live Young>을 걸겠습니다. 이 음악도 일본에서만 인기를 끈 노래인 것 같지만, 어쩐지 '느긋함에 있어서 하나의 달성'했다고 할 만큼 시원시원한 느낌이 전혀 없는 곡입니다. 트로이 도나휴가 주연한 청춘 영화 <팜스프링의 주말>의 주제곡입니다만, 제가 기억하는 한, 영화는 꽤 끔찍했습니다. 
11. Live Young - Troy Donahue
하루키: 오늘의 마지막 곡은, Billy Vaughn 악단의 <Look For A Star>입니다. 이 곡은 제가 중학교 부터 고등학교까지 계속 애청했던 '라디오 간사이'의 클로징 테마였습니다. 그래서 그리운 마음에 들려드리게 됐습니다. 라디오 간사이는, 음 예전에는 라디오 고베라고 했었는데요. 고베 지국이 있었죠.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요. 당시에는 대부분 팝송이 흘러나왔죠. 간토 지역으로 얘기하자면 라디오 간토 같은 AM 방송국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FM 방송은 일반적으로 나오지 않은 시절이었죠.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트랜지스터 라이오를 켜 놓고 계속 이 프로그램을 틀어 놓고 공부 같은 것을 했죠. 당시 고베의 소년, 소녀들은 거의 모두 이 프로그램을 듣고 있던게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노래 <Look For A Star>를 듣고 있으면, 지금도 가슴이 희미하게 뜨거워진답니다.
12. Look For A Star - Billy Vaughn
하루키: 오늘의 마지막 DJ 멘트는 마돈나 입니다. 

"전 실제로 나이스한 여자에요. 그런데 철저히 나쁜년도 될 수 있죠. 전 완벽주의자로서 항상 강한 압박을 느끼곤 하는데, 그것을 극복하려면 때로는 나쁜년 처럼 행동하지 않으면 안되죠." 

그럴까요. 완벽주의자가 되려면 나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일까요. 캐롤 킹과 칼리 사이먼과 조니 미첼의 전기 <Girls Like Us> 읽었는데요. 여성이 아티스트로 살아가는 것이란 정말 힘든 것이라는 걸 절실히 느꼈답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여성들이 마돈나를 본 받아 필요할 때에는 대놓고 '나쁜년'이 되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네, 저는 그럼 그 동안 조금 자리를 비울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부디 힘내주세요. 그럼 또 찾아오겠습니다.

*방송 마지막에는 하루키가 잡지 Poppey에 연재하고, 최근에 단행본 출간한 <내가 사랑한 티셔츠> 사인본과 하루키가 소장한 책에 소개된 티셔츠 중 일부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한다고 얘기하네요. 수집광인 하루키가 티셔츠도 수집을 하고 있다고 해서 저도 꽤나 즐겁게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 책에는 약 150장의 티셔츠가 소개된다고 하네요. 티셔츠 사진을 찍고 그에 얽인 간단한 에피소드를 곁들인 단행본인데, 하루키 스스로도 이런 책을 냈다고 하며 약간은 머쓱해하며 '왠지 한가하네요.'라고 자평하기도 했답니다. :D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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