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에세이 <무라카미 라디오>의 삽화를 그리면서 인연을 맺게 된 오오하시 아유미씨의 하루키 집 방문기 그 3번째입니다. 2편 하루키 작업실편에서 한 쪽 벽면을 가득채운 레코드들을 보셨을 텐데요. 이번 3편에서는 하루키의 레코드 사랑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 볼게요. 시작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오이소 집 방문기 (1) - 프롤로그
무라카미 하루키 오이소 집 방문기 (2) - 작업실편
*이번 3편 부터는 오오하시 아유미씨의 글과 하루키 집 사진을 잘 버무려서 소개해 볼게요. 하루키 선생의 꽃 무늬 셔츠도 볼 수 있습니다. ^^
레코드는 작업실에 다 들여 놓을 수 없기 때문에 처분했던 것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실로 엄청난 수의 레코드가 이 방에 있습니다. 6,000장에서 7,000정도는 될 거라고 하시는군요. 항상 옛날 레코드샵에 가서 흥미있는 레코드가 없나 찾으러 다니시기도 한답니다.
*사진은 오른쪽 부터 봐주세요.
1) 큰 것과 작은 (그렇더라도 큽니다) 스피커가 2세트 있습니다.
2) 아마 이 시리즈는 전부 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자켓의 고양이 표정이 재미있습니다.
마음에 들거나, 찾던 레코드를 발견하면 당연히 사고 싶지만, 5,000엔 이상이 넘는 레코드는 사들이지 않는 다는 원칙이 있으시다고 합니다. 높은 가격을 지불하면 뭐든지 손쉽게 가질 수 있죠. 하지만 그런 재미없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고 하시네요. 저도 잘 압니다.
CD는 가지고 계시지 않냐고 물어봤습니다. 레코드에 비해 모양이 예쁘지 않아서, 소장하지 않으시나보다 했는데, 서랍장을 열어 보여주셨습니다. 참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CD전용 서랍장 인 것 같았습니다.
1) CD 서랍에 보관해 두시네요. (꽃무늬 셔츠 등장입니다. ^^)
2) 오른쪽 구석에 와다마코토씨의 재즈맨 그림이 걸려있네요.
1) 레코드 플레이어는 글을 쓰는 책상 바로 뒤에 있습니다.
2) 특별히 선반에 꽂혀 있는 레코드판들을 아마 지금 자주 듣는 음악이겠죠?
CD는 시간이 지나도 음질이 변하지 않지만, 레코드는 많은 수고를 들여야 계속 좋은 소리가 나온다고 합니다. 2셋트의 큰 스피커의 출력은 어떨까요? 더 큰 스피커는 30년 가까이 사용해 온 것인데 '캉캉'소리를 크게 하여 들을 때 좋다고 합니다. 작은 스피커는 비교적 새 것으로 아침 작업 중에에 작은 스피커에서 음악이 나오게 하여 듣는 다고 하시네요. 작업실에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꿈이 었다고 하십니다. 참 좋네요- (부러워하는 말투죠^^)
***이렇게 3편 '레코드'편을 마칩니다. 레코드 수집 얘기는 그의 에세이에서 수차례 읽어 오셨을 텐데요. 저는 에세이를 읽으면서 상상하던 모습과 거의 일치하는데 어떠세요? 하루키 집 방문기 4편은 하루키가 즐겨 마시는 '커피에 관한 모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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