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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통신/파인딩 하루키

하루키를 찾아 떠난 여행 Day18: 도쿄(10) - 하루키 오이소 자택

파인딩 하루키 여행 세번째 파트 도쿄편의 5일차 여정이어 갈게요. 과연 하루키의 오이소 자택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그 결과가 공개됩니다. :D


파인딩 하루키 Part 3; 도쿄

Day 18- 하루키 오이소 자택(2) 

사실 '파인딩 하루키' 여행의 시작은 바로 하루키의 일본 자택을 한 번 찾아가보자는 소박(?)한 계획에서 일이 커진 거랍니다. 그래서 하루키 집을 찾지 못하고 여행을 끝낸 다는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것이었죠. 그래서 3~4시간 동안 오이소 수색을 펼치게 된 겁니다. 게다가 개인집이라 주소를 얻지 못했다는 점도 작용했고요. 전편에 이어 다시 찾아보겠습니다.



제가 검색을 통해 간 곳은 오이소역의 남쪽 바닷가 마을이었답니다. 아무리 찾아도 나오질 않자 위 사진에 보이는 빨간 벤츠 옆에 주저 앉아 다시 검색을 해보았죠. 그랬더니! 하루키는 오이소에서도 한 번 이사를 한 것이었답니다. 왜 처음 검색할 때에는 보지 못했는지 너무 허무했죠. :D



하루키의 이사한 후의 현재 집을 다시 찾아 나섰습니다. 전편에서 역 뒤편의 언덕 기억하시나요? 바로 그 언덕에 하루키 집이 있었답니다. 그도 그럴것이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의 삽화 작업을 오오하시 아유미씨가 발행하는 '아르네'라는 잡지에서 하루키의 오이소 자택을 공개했던 적이 있죠. 제 포스팅도 있습니다. 그 잡지에서 창문을 통해 '바다'가 아닌 '산'이 보인다는 것을 그제서야 퍼뜩 생각이 났답니다..



다시 오이소역을 지나 철로를 따라 서쪽으로 걷다가 굴다리가 나옵니다. 2.6M네요. 가볍게 통과해줍니다..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찾으리란 장담을 못한 상태였답니다..너무 힘들었거든요..ㅜㅜ

 



하..하루키상? 치곤 체격이 커보이죠? :D 몇 년 전 뉴욕타임즈 기자가 하루키 집 주변에 잠복(?)하다가 동네를 러닝하는 하루키를 만나 인터뷰를 한 적이 있죠. 저에겐 그런 운이 따르진 않았습니다..



계속 걷습니다. 하루키 집이 있으리라고 추정되는 높은 지대까지요..



이런 아기자기한 다리도 건너고요.



다리를 건너 멀리 시선을 두니, 정면 꼭대기에 눈에 들어오는 집이 있습니다. 전망이 좋죠.



네, 바로 이 집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오이소 자택이랍니다. 물론, 도쿄나 하와이 등지에서도 많이 생활하는 그에게 별장 같은 개념일 수도 있겠으나. 어쨌든 하루키 집 맞습니다. 오이소에서 최고의 전망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키는 이 집에서 오오하시 아유미씨를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근처에 생선을 사러 나가게 되죠. :D




가까이 가보기 위해 언덕을 오르고..이 때 쯤 땀이 살짝 나더군요.



하루키 집을 맞이하게 됩니다. 차는 주차되어 있지 않았답니다.



현관문도 살짝 담아봤습니다. 까만 초인종 위의 명패에는 인증이라도 하듯. 무라카미(村上)라고 적혀있답니다. 사진 크게 보시면 보이실 거에요.



개인집이라 최대한 조심하며 얼른 하루키 집을 뒤로하고 언덕을 내려왔답니다.





하루키가 산보를 하며 다녔을 길을 내려옵니다. 기똥찬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르진 않았고요..



바닷가 마을 오이소의 바닥 인증입니다. :D




이렇게 다시 도쿄로 올라가기 위해 오이소역으로 돌아왔습니다. 4시간을 헤매인 보람이 있어서 다행이었답니다. '파인딩 하루키'의 시작점이었던 하루키 자택을 찾으니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만, 여행 초반 나빠진 무릎이 다소 회복되고 있었는데, 하루키 집을 찾느라 조금 무리했더니 다시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답니다. ㅜㅜ 오이소역에서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해변의 카프카>의 나카타 노인의 첫번째 정착지이자 호시노 청년을 만나게 되는 토호쿠 카파크입니다.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D


*파인딩 하루키 Day17: 도쿄(10)편 주요 지점입니다.



**파인딩 하루키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된 책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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