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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이야기

[서교동] 하루키팬 주인장이 계시는 홍대 북카페 피터캣

하루키가 대학 시절 아내 요코여사와 함께 오픈한 재즈 카페 피터캣. 도쿄의 고쿠분지, 센다가야를 거쳐 그가 전업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며 지인에게 넘기기 까지 그의 20대 중후반을 함께한 곳입니다. 그의 많은 에세이에 피터캣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최근 한 인터뷰에서는 좀 더 나중에 다시 한 번 예전 피터캣 자리에 카페를 열어보고 싶다고 하기도 할 정도로 하루키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 소개할 카페는 신촌역과 홍대 산울림 극장 사이에 있는 신촌 기찻길에 새로 오픈한 '북카페 피터캣'입니다. <하드보일드 커피&북>을 표방하고 있답니다. :D 



 서교동 북카페 피터캣

서울 마포구 서교동 9-16, 070-4125-0099

하루키 팬들에게는 피터캣이라는 카페 이름이 확 다가 올텐데요. 잘 모르시는 분들은 고양이 카페로 착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D 하루키 팬에겐 더 없이 좋은 이름이죠! 유리창 안으로 사장님이 보이시네요. 외관은 하얀색으로 깔끔한 인상입니다.


내부도 아주 깔끔하고 산뜻하죠. 입구에 주방이 있고, 안으로 길게 배치된 구조에요. 모든 자리에는 콘센트가 준비되어 있답니다.

창밖이 어두워서 안보이는데 아시는 분들은 아실만한 김진환 제과점이 바로 앞에 있고요.


하루키 재즈 카페 피터캣을 표방(?)하시니 하루키 특별존이 딱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피터 인형 부터 하루키의 주요 작품의 원서들이 진열되어 있네요.


이 그림은 하루키 팬이라면 <해변의 카프카>가 자연스레 떠오를 것 같습니다만..:D



왼쪽 벽면을 가득 채운 서재에는 렇게 하루키의 모든 작품이 있고요.


바로 밑 칸에는 하루키의 수필, 그리고 하루키와 관련된 다른 작품들이 있네요. <하루키를 찾아가는 여행>도 있답니다. :D

그리고 맨 왼쪽의 노르웨이의 숲 보이시나요? 상실의 시대란 제목으로 히트를 치기전 원제로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랍니다. 


커피는 당연히 드립 커피로 주문했답니다. 과테말라 한 종류이고요. 아주 부드럽게 내려주셔서 맛있게 마셨네요. 쿠키도 주시고요. 오른쪽에 보이는 눈금이 표시된 종이는 쿠폰이에요. :D


저는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문학평론가 시바타 쇼지씨가 쓴 책이고요. 하루키와 일본의 국민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접점을 시대적 상황과 엮어 퍼즐 조각을 맞추든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데요. 하루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계신 분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어 나갈 수 있는 책이랍니다. 다 읽지는 못해 지금은 주문을 해 둔 상태! 


짠! 하루키의 영웅,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도 원서로있네요. 책을 펼쳐보니 영문과 학생이 밑줄 그어가면 공부한 원서였답니다. :D


자주 가게될 것 같습니다. 사장님께서 간단한 식사류도 준비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루키러닝클럽이 활동을 하게되면 주 모임 장소로 사용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이상 반가운 북카페 피터캣이었습니다. 피터캣에서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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