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노벨위원회 종신 위원의 남편과 얽힌 성추문 스캔들로 인한 많은 종신위원의 사퇴로 수상자를 내지 않았던 노벨문학상이 올해 다시 재개 됩니다. 3월 노벨위원회 공식발표를 통해 올해 노벨문학상은 작년 수상자와 함께 2명의 수상자가 동시에 배출 되게 됩니다. 매번 노벨문학상 후보에 대한 배당율을 공개해 온 배팅사는 영국의 래드브룩스였는데요. 올해는 유니벳이라는 배팅사의 데이터를 배팅사의 결과들을 종합해서 보여주는 Nicer Odds에서 공개한 상태입니다. 노벨문학상 발표는 10월 10일 오후 1시이고, 한국 시간 당일 저녁 8시입니다.
Nicer Odds에서 공개한 2019년 노벨문학상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겠습니다. 16년 밥딜런을 수상자로 배출한 노벨위원회는 다소의 이슈로 인해, 17년 정통 문학을 추구하는 작가라고 할 수있는 가즈오 이시구로를 선택해 노벨문학상의 순수 문학적인 정통성을 다시 다졌다는 평이 지배적인데요. 올 해 두 명의 수상자가 동시에 발표되는 만큼, 하나의 상은 여성 작가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예측도 높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먼저, Nicer Odds의 배당율 순위를 보면 캐나다 시인 앤 카슨이 1위이고, 작년 노벨문학상 미발표로 인해 대안상으로 제정된 뉴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프랑스 작가 마리즈 콩테가 2위입니다. 이 상에 최종 4인의 후보에 올랐던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 쓰기에 전념하겠다는 이유로 공식 사퇴하기도 했었습니다. 3위에는 중국 작가인 찬쉐입니다. 중국의 카프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고, 중국내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지만, 작품성을 인정 받고 있는 작가라고 합니다. 그 뒤를 이어 4위에 무라카미 하루키입니다. 하루키는 17년 래드브룩스 배당율에서 2위를 했었죠. 배팅사이트의 배당율이 수상자를 맞춘 적도 있었고, 어느 정도는 판세를 가늠해 볼 순 있다고 여겨지지만 절대적인 건 아니니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고요.
사실, 17년 성추문 스캔들로 인해 종신위원의 일부가 교체된 상황에서, 하루키의 깜짝 수상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란, 팬심이 다소 섞인 생각을 해봅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 절차상 매년 1월말까지 스웨덴 아카데미 및 전세계의 문학 혹은 언어학 교수, 각국의 공인된 문학회의 회장 혹은 과거 수상자로 부터 들어온 추전 작가 중 1차 15~20명의 후보와 최종 5명의 후보를 5월까지 선정하여, 8월 여름까지 종신 위원들 모두가 최종 후보의 작품을 모두 읽는 다고 합니다. 매년 하루키가 후보에 올랐다면, 종신 위원들이 매년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었다는 얘기인데, 그럼에도 선정되지 못했다면 이번에 위원의 일부가 교체된 상황에서 기대해 봄직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D
하루키는 스웨덴에서 노벨문학상이 발표될 그날 오후, 이탈리아의 '라트 그린잔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되어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있을 강연회와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체류할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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