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새로운 장편이 올 2월에 출간된다고 신초사 홈페이지에서 지난 11월 발표했었죠. 어느 정도의 정보가 나오면 포스팅하려고 대기 중이었는데, 오늘 지난 11월 신작 출간 소식을 전한 신초사 사이트 메일링 서비스에 가입을 하면 신작에 관한 소식을 알려준다고 했던, 그 첫번째 메일링에 신작 장편의 타이틀과 일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제목은 <기사단장 살인>이고, 2/24일 출간에는 1부 '드러나는 이데아'와 2부 '이동하는 메타포'가 포함된다고 합니다. 원고지 2,000매이면 장편임에 분명하고요. <기사단장 살인>이 1,2편로 끝날 것인지 <1Q84>와 같이 3편까지 전개될 것인지는 두고 봐야겠네요. '편'으로 분리해 놓은 것을 볼 때, <1Q84>때와 마찬가지로 1,2권이 함께 출간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신쵸사 메일링을 그대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대망의 타이틀이 발표되었습니다! 제목은 <기사 단장 살인> 1부: 드러나는 이데아 편, 2부 이동하는 메타포편. 지금까지의 무라카미 작품과는 색다른 느낌을받는 타이틀 이군요. 어떤 내용일까요? 발매일인 2월 24일까지, 자세한 정보를 수시로 이 메일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하세요!"
제목만으로는 정말 하루키의 작품이 맞을까 싶을 정도이네요.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신작 소설이 아닐까 생각도 들고요 :D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들고 나올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타이틀은 <기사단장 살인>이지만 이야기의 배경은 현재일 것 같고요. 1부와 2부의 제목인 <드러나는 이데아>, <이동하는 메타포>를 볼 때, 현대 일본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들추는 소시민적인 주인공(기사단) 혹은 단체의 활약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예측가능하고 무난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최근 몇 년간의 하루키 인터뷰에서 신작에 대한 힌트를 얻어 본다면, 지난 독일 벨트문학상 수상 기념 인터뷰를 통해, 신작을 집필 중이며, 13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일본인들의 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한 정도 였답니다. 어떤 내용이든 일단 2월 24일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D
아울러, 하루키를 찾아가는 여행이 대만 독자와도 만나 보게 되었답니다. 곧 계약을 할 예정이고요. 중국에서는 출간 임박인데, 진행되는대로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하루키의 신작 장편 출간에 맞추어 파인딩 하루키 시즌 2 프로젝트를 가동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함께 기대해주세요! 2013년 시즌 1을 진행하였고, 4년만인 2017년 시즌 2가 진행됩니다.
다음달 24일이 너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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