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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통신/하루키 뉴스

2017년 노벨문학상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어김없이 여름이 끝났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노벨상 시즌이 돌아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의도 근처에 살고 있어서 항상 불꽃 축제가 끝나고 나면 노벨상으로의 관심이 옮겨가는 증상을 수 년 째 앓아오고 있답니다. 




매번 노벨문학상의 수상자에 대해 배팅 확률로서 수상자를 점치고 있는 영국 배팅사이트 래드브룩스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노벨문학상 배팅 사이트를 개설하였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올해도 역시 상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올해 스타트는 케냐 작가인 응구기와시옹오에 이어 2위입니다. 이렇게 하루키가 계속해서 후보에 올라가고 있는 걸 두고, 아카데미상 후보에 계속 오르지만 정작 수상은 못하고 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비교하며, 노벨문학상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답니다. 디카프리오는 작년 아카데미에서 드디어 수상을 했습니다. 과연 하루키는 올 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요?


[2017년 노벨문학상 배팅 사이트 - 래드브룩스]


1위인 응구기와시옹오는 케냐의 작가인데요. 현재 배당율이 가장 적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로 부터 1위 할 것으로 배팅되고 있습니다. 그 뒤를 5배의 배당율로 무라카미 하루키가 있네요. 노벨상은 유럽국가인 스웨덴에서 출발한 상인데요. 아래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언어를 보면 다양한 언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벨문학상의 대륙 순환설(?)도 상당히 신빙성이 있어서, 2013년 캐나다 여성작가인 앨리스 먼로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을때에도, 13년 당시에는 북아메리카 작가 중에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었죠. 그런데 3년만에 작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밥딜런이 나와서 대륙 순환설이 딱 맞지는 않는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답니다. :D 매년 맞추기는 쉽지 않고 큰 틀에서는 이렇게 대륙별로 혹은 민족, 언어별로 수상자를 선정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노벨문학상은 아프리카 대륙이 가져 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되어 지네요. 최근 아프리카에서 노벨문학상 수상한 작가는 2003년 남아공의 존 맥스웰 쿠체입니다. 10년이 훌쩍 지나버렸죠. 반면 아시아에서는 이미 2012년 중국 작가 모옌이 수상했고, 그 바로 전인 아시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는 2000년 역시 중국의 가오싱젠 작가랍니다. 이런 논리대로라면 아시아에는 2020년~2022년 사이에 나오지 않을까요? 


또한 유럽쪽의 기사들을 보면, 무라카미 하루키가 노벨문학상을 의식하고 최근 소설 <기사단장 살인>을 통해 다시 한 번 2차 세계 대전에서의 당시 일본군의 만행들에 대한 언급을 시도했다고 보는 기사가 있는데요. 이것이 사실이고, 노벨위원회의 영향을 끼치려면 <기사단장 살인>이 영어로 번역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 번역이 안된 점도 하루키의 올 해 수상도 힘들지 않을까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올해 노벨문학상 발표는 한국시각 10월 5일 20시라고 합니다. 예년 보다 빠르게 발표하는 것 같네요. 기다려보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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